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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I : 서장
이야기가 시작된 순간
건방진 인간의 아이야, 날 악마에게 팔아넘긴 아이야. 나도 네게 선물을 주마. 우리의 마지막 왕이 네 심장에 말뚝을 꽂아 넣을 때까지 넌 그 어떤 온기도 느낄 수 없을 게다. 아무리 바라고 원하고 외쳐도 네게 들러붙는 건 원망과 배신, 증오, 시기와 질투뿐이리니 영원히, 네 심장이 뛰는 동안은 평생 웃지 못할 것이다.귓가에 울리는 것이 실라의 웃음인지 제 ...
2025. 6. 9.
비록 진심은 아닐지라도
『서장』의 조각에서 이어지는 조각
“너 큰 잘못한 거야.”“알아.”“아니, 몰라. 아는 사람은 그런 말 못 해.”토트리의 시간은 멈췄다. 조각난 연인의 시신을 끌어안았을 때부터 그의 땅은 자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였다. 해가 뜨건 달이 뜨건, 비가 내리고 그 땅이 마르건 토트리는 여전히 축축한 우물 아래 있는 것 같았다.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그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. 날이 시원해...
2025. 6. 12.